평가하지 않는 말은 동료나 친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활용할 만한 좋은 방법입니다.
핵심은 '사실만을 전달' 하는 데 있습니다. - 27p
-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려요❌ -> 머리 자르셨네요?✅
- 일찍 출근하셨네요? 대신 정리해주셨군요?✅
- 질문은 받았지만 평가받지 않는 말 사용하기. 사실을 전달한 것 뿐이지만 상대는 '알아봐주어 고맙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 심리학자 아들러 ) '위에서 평가하고 칭찬하는 것' 보다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사람을 성장시킨다.
- 평가없이 사실을 알아채주는 인사 건네기!
누군가 "글씨 되게 잘쓰시네요!" 라고 칭찬해줬을 때, 부끄러워하며 "감사합니다"하고 말하곤 대화가 뚝 끝나버린 기억이 떠오른다. 생각해보니 나도 평가가 들어있는 칭찬에는 머쓱해 했구나. 오히려 "오늘 스카프 매셨네요!" 같은 한 마디에 "아, 이거 여름용 스카프인데 목에 두르면 시원해져요! 신기하죠?" 라며 목소리가 상기되고 기분이 좋아졌다.
안심할 수 없고, 자신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 때 오히려 성장합니다. 바로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날 때 말입니다. - 33p
- 사교 모임이나 파티에 참석했을 때 '새로운 세계를 만날 기회' 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교류해보자.
-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
- ex) "이렇게 뵙게 되니 영광입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만나게 되니 더 반가워요."
'안심할 수 있는 일만 하면 현상 유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라는 말이 마음에 콕 박힌다. 회사생활이 길어질수록 자꾸만 안전지대로 파고들고 싶어진다. 지금의 나를 만든건 불편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라는 걸 알면서도. 미대에 겂없이 지원했을 때, 컴퓨터공학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때, 퍼블리싱을 처음 배웠을 때, 개발자로 첫 취업을 했을 때. 모든 자신없고 불안하고 막막한 상황이 나에게 더 나은 기회를 열어주었다. 어렵고 맡기 싫은 업무가 주어진다면 그 때를 떠올려야지.
말하는 속도든, 목소리 크기든, 정보량이든, 자기소개든 70퍼센트만 드러내는 것이 적당합니다. - 34p
- 지나친 포장보다는 겸허함과 차분함이 신뢰감을 준다.
- 약간 힘을 뺄 것
- "사업체 대표입니다. 직원이 수십명쯤 되죠." -> "작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모델이에요. 텔레비전에 자주 나와요." ->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할 때는 겸손한 표현이 당사자를 신뢰감 있고 진중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한다. 하지만 그외의 경우엔, 오히려 지나치게 겸양을 떠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자기 PR 시대라 자기 잘난점을 직접 떠들고 다니지 않으면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다만 적당한 '선'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드러내면서도 가볍거나 오만해보이지 않는 중간 지점의 언어를 잘 사용하고 싶다. 묵묵히 자기 할 일을 10여년쯤 해온 전문가처럼 비춰지게.
존경하는 사람에게 힌트를 얻고자 한다면 당신의 문제를 얼마나 가볍게 가공해서 선배에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선배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고 운을 뗀 뒤 사례 연구나 퀴즈처럼 상담 내용을 꺼내는 것입니다.
이때 선배의 답에 무겁게 반응하거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선배의 말처럼 하면 일이 쉽게 해결되겠네요" 등 밝고 편안하게 반응하면 좋은 해결책을 얻을 수 있습니다. - 45p
- 선배에게 상담을 요청 -> 단순히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후배로 비치기도(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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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 가볍게 상담 내용 꺼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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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선배의 말처럼 하면 일이 쉽게 해결되겠네요" - 밝고 편안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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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선배에게 상담하기를 잘했어요! 덕분에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 밝게 감사 마음 전하기
단순히 고민을 자주 털어놓는 후배는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것처럼 비칠 수 있겠구나. 좋은 해결책을 얻고싶으면 내 문제를 가볍게 가공해야 한다는 말도 공감간다. 너무 무거운 고민은 조언해주는 사람도 부담스러우니까. 오히려 편안하고 가볍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은 답변을 얻어낼 수 있는 길이다.
인간관계에서 초조함은 금물입니다. 지나치게 요구하면 상대는 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거리는 이야기한 시간이 아니라 만남의 횟수로 좁힐 수 있다. - 49p
- "지금은 바빠서 시간 내기 어렵네요." -> A)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다시 방문드리겠습니다."
-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줄 때까지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히 들렀어요" 몇번이고 만나러 가는 게 선행
- 거절 당하면 "다시 올게요" 하고 깔끔하게 물러서기
영업사원들은 "근처 지나다가 생각나서 연락드렸어요"라며 고객에게 일부러 연락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심지어 '근처'를 지나가지도 않았어도 전화한다고. 만약 근처가 아닌데 고객에게 "어디신데요? 만날까요?"라는 답변이 온다면, "오늘은 이후 일정이 있어서 어려울 거 같습니다. 대신 다음 주에 한 번 봬도 괜찮을까요?"라며 약속이라도 잡을 수 있다. 아주 큰 수확이다.
초조함이 관계를 망친다. 포기를 모르는 끈질긴 권유만큼 사람을 질리게 하는 행동도 없을 것이다. 거절을 당했더라도 다음을 기약하며 천천히 관계를 쌓아가야 한다.
인사를 해야 할까 말까 애매한 상황일 때에도 인사하라. - 52p
인사는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 53p
- "안녕하세요. 여기서 다 만나네요"
- "어라, 안녕하세요"
- "여기서 다 뵙네요"
- "오랜만이죠"
- 인사 하나로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내향인인 나에게 인사는 쉽지 않다. 적당히 아는 관계의 사람을 길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를 하는 게 좋을까? 저자는 인사를 하는게 좋다고 말하지만, 나는 상대방이 어색하고 당황스러워하진 않을지 걱정된다. 나의 경우가 그렇기 때문이다. 길가다 애매하게 친한 사람의 인사를 받았을 때, 기분이 싫진 않았지만 어색하고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성향따라 사람따라 다를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만 저자가 적어놓은 가벼운 인사말들은 숙지해놓고싶다. 언젠가 인사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써멱을 수 있게. "어머, 안녕하세요. 여기서 다 뵙네요!"
소소한 부탁을 수락할 때
알겠습니다❌ -> "당연하죠!" "물론이지" (망설임 없이) - 57p
부탁이나 제안을 수락할 때, "알겠습니다"라고 딱딱하게 대답한 적이 많았다. 어차피 들어줄 일이라면 더 기분좋게 대응할 수 있었을 텐데. 확실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군가 내 부탁에 망설임 없이 "당연하죠!" 라고 말해준다면 감동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소하지만 상냥함과 멋짐을 느낄 수 있는 말이니까.
상대가 갑자기 의견을 요구할 때 ->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 59p
- '공백을 메우고 싶은 뇌의 성질' 이용. 일단 하나를 이야기하면 뇌가 알아서 검색
- 직감을 믿는 방법. 자신의 성장을 확일할 수 있다.
- 뇌는 질문을 하면 금방 생각하기 시작한다.
- '어떻게 하면 내일을 최고의 날로 만들 수 있을끼?' 라고 물으면 그에 대한 대답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 것.
뇌의 직감을 믿으라니! 나는 내 뇌를 못믿는걸! 저자가 원래 말을 잘하는 사람이니까 가능한 거 아냐?
~ 라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면접 상황처럼 어떻게든 말을 꺼내야 할때 시도해볼만한 좋은 대안이다. 당장 대화할 때 써먹는 건 아니여도 혼자서 해결할 문제가 있을 때, 우선 질문을 만들고 거기에 대한 3가지 답변을 바로 말해보는 식으로 훈련해보면 좋을 것 같다.
상대방이 몇 번이고 확인할 때 -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알겠습니다"로 끝낼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확인할게요" "이렇게 하라는 뜻으로 알아들었는데, 맞나요?"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분명 만족할 겁니다. - 64p
- 복창. 재확인해주기
- 지시자를 불안하게 만들지 말 것
- 반응과 이해가 꼭 비례하지는 않음
일 잘하던 동료가 이런 대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상대방의 설명이 조금 길어지거나 중언부언이 되고 있다면, "알겠습니다. 제가 이해한 것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 해서 ~~~ 하란 말씀이시죠?" 라고 대화를 요약 정리해주었다. 똑부러진 동료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내가 설명을 잘했나? 이 사람이 잘 이해했나?'하는 상대방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서.
뒷담화에 휘말릴 것 같을 때 -
"뭔가 사정이 있겠죠." "흠, 난 잘 모르겠던데"
가끔 듣다 보면 '그 사람 진짜 너무하네!'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진실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오해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누가 봐도 악인인 사람이 있다면 언젠가 자신의 죄값을 알아서 받을 것입니다.
전해들은 내용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맙시다. 당신이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단정하는 것은 타인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 67p
인터넷 유행어 중에 '중립기어 박는다'라는 말이 있다. 사건의 일면만 보고 한쪽을 옹호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우선 상황을 지켜본다는 의미이다. 나는 인간관계에서도 항상 '중립기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누군가의 말만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말을 전하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내용을 편집했을 수도 있고 모든 게 오해에서 비롯될 수도 있으니까.
최근에 본 웹툰 속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밝고 배려심있는 반장 캐릭터가 주인공에 대한 뒷담화를 들을 뻔한 상황이었는데 반장이, "미안, 안 들을게. 나는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안다는 주의라." 라며 자리를 피하는 내용이었다. 그 때 그 대사가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았다.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안다.
감상을 전달할 때는 세련되게 표현하려고 무리하기보다는 '어디가 좋은가'를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낫습니다.
좋아하는 것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으니까요. - 71p
- "훌륭하네요" -> "이 부분이 좋아요."
- 훌륭하네요. 잘하시네요. 좋네요 -> 칭찬의 의미로 한 말이어도 상대를 위에서 평가하고 있는 것처럼 전달될 수 있다.
-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어디가 좋았는지를 말하세요.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상을 전달하는 건 힘들다. 내 느낌을 말해줘야하는 상황에 처할 때마다 "멋진데요!" "너무 좋아요!" "훌륭합니다"처럼 피상적인 말만 되풀이했던 지난날들이 떠오른다. 내 단순한 어휘력과 표현력에 스스로가 얼마나 한심했던가! 이번 페이지는 그런 이유로 꽤나 공감이 갔다.
"좋아하는 것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다. 좋아하는 부분을 말하는 건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는다." 이 문장들이 누군가에게 감상을 말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에게 내가 좋았던 부분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말해주자. 가벼운 칭찬으로 남의 작품을 평가해왔던 지난 시간의 나를 반성합니다.
약속을 확인할 때 -
꼭 와주세요 > 급한 일이 생기면 취소하셔도 되니까 선생님을 우선으로 하세요.
- '갑작스런 취소도 괜찮다. 당신이 우선이다'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의 기대를 져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직전에 취소해도 괜찮으니까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라는 메시지와 함꼐 전화번호 전달
- 상대방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정말 피치못할 급한 일이면 어떻게든 취소가 될 텐데 굳이 '갑자기 취소하시면 안됩니다'를 덧붙일 필요가 있을까. 그것보다는 예시처럼 갑자기 취소해도 괜찮으니 언제든지 연락해달라는 게 더 상황을 미리 대처하기에 좋아보인다. 물론 내가 일개 사원의 입장이면 이렇게 융통성 있게 답변할 수 없을 것이다. 상대방이 갑자기 약속을 취소하면 상사에게 보고하고, 일정도 밀리고 등등 동반되는 일 때문에 식은땀이 줄줄 날 것 같은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할 때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상대의 기분을 상상해보고 옆에 있어주는 일입니다. 이럴 때는 나는 당신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 '모른다'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합니다. 애써 위로하려 하지 말고, "힘든 상황에 있으신 것 같네요", "저로서는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씀해주세요"
- "힘든 상황에 있으신 것 같네요"
- "저로서는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씀해주세요"
위로의 말은 참 어렵다. 당사자만 아는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섣부르게 말을 건넬 수 없다. 그렇기에 위로는 정말 딱 '당신의 감정을 저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의 뉘앙스만 전달할 수 있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씀해주세요" 정도의 대답이 베스트이지 않을까.
관심없거나 잘 모르는 이야기를 들을 때 -
"그쪽 분야 이야기는 잘 몰라요" -> "우와, 그게 뭐예요?" - 84p
- 박식한 사람 특) 관심 없는 이야기가 나와도 '내가 모르는 것을 알 기회' 라고 생각합니다.
- 어떻게 시작했어요? 어느 정도 하셨어요? 하며 상대의 이야기가 멈추지 않을 때까지 파고듭니다.
- 대중적이지 않은 분야라 상대는 잘 모를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 "신기하게도 제 지인도 요즘 거기 빠져있어요." 라고 반응. "네? 정말요?" 하며 분위기 고조
- 호기심이 연쇄 작용되어 또 다른 기회를 물고 온다.
언젠가 스피치 코치가 대화를 잘 이어나는 가장 중요한 팁이 상대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것이라고 들은 적 있다. 생각해보면 정말 당연하다. 내가 타인과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는 이유, 건넬 말이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호기심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오늘 주제처럼 내가 관심없는 주제가 나오면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가야할 지 몰랐는데, '내가 모르는 것을 알 기회'라고 생각하고 실컷 질문해보라는 말에 뜨끔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내가 모르는 세계를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알 기회라고 생각하며 상대가 실컷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게 대화의 물꼬를 틀 수도 있겠구나.
어려운 부탁을 해야할 때 -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어요" (사과부터) - 93p
-
일반적 순서
- 00을 해줬으면 좋겠다(본론)
- 왜냐하면 이런 사정이 있다(이유)
- 미안하다(사과)
-
상대가 마음준비할 수 있는, 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순서
- 미안하다(사과)
- 왜냐하면 이런 사정이 있다(이유)
- 00을 해줬으면 좋겠다(본론)
미안한데~ 라고 시작하는 부탁은 나도 모르게 "괜찮습니다"라는 대답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마음에 부담이 덜 하다. 내 경험상 바로 해야할 일을 전달받을 때보다는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어려운 부탁을 드릴 때 사용해봐야 겠다. 물론 베스트는 그런 부탁을 할 일이 아예 없는 거지만.
부탁한 일을 상대가 해주지 않을 때 -
빨리 해주세요 > "00 계획을 먼저 들어보실래요? 아니면 00을 해주시겠어요?" (작은 선택지 먼저 제시) '하느냐, 마느냐' 하는 큰 결단이 아니라, '어느 걸 할까?'라는 작은 선택지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선택지 않에서 살마은 자기도 모르게 어느 한 쪽을 골라 움직이게 됩니다.
- 예)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목욕을 하렴(큰 결정)" > "먼저 이를 닦을래? 아니면 세수할래?"
- 예) (공인중개사가 고객에게)"집을 구매하시겠습니까?(큰 결정)" > "일단 예산 계획을 들어볼까요? 아니면 집부터 보러갈까요?"
- 후자가 가벼운 선택을 하는 기분이 들기에 자신의 행동에 심리적 부담감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할 일을 미루지 않는 방법"을 유튜브에 검색하면 가장 자주 나오는 해결책이 "작은 일로 쪼개라"다. 그걸 상대방에게 부탁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다. 작은 선택지 두 개를 질문해보기. 물론 상대에게 부탁할 때 말고도 스스로에게 질문해봐도 좋아보인다. "00기능을 개발해야돼"라면, "일단 컴포넌트 구조를 짜볼까, 아니면 비슷한 컴포넌트가 있는지 조사해볼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거지. 저자의 말대로 우리의 뇌는 한 쪽을 선택하고 일하게 되어있으니까.
잡무를 부탁하고 싶을 때 >
"이 일을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 "00씨에게 부탁드라고 싶은 일이 있어요."
- 정확히 자신을 지목하여 부탁하는 말을 들으면 상대방은 은연 중에 자신이 의미 있는 존재이며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무슨일인데요? 이야기해보세요." 하며 마음을 열게 됩니다.
- 상대가 "뭘 하면 될까요?" 물었을 때 "여러가지가 있는데요..."같은 애매모호한 반응 ❌ -> 이야기 나오는 즉시, 적확하고 간략하게 "이걸 이때까지 마루리하는 작업을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하고 답할 준비 해놓기
다른 챕터에서도 공통으로 나온 조언이 '상대방의 심리적 부담감을 낮춰라'였다. 뭐든 부탁, 권유, 제안을 할 때 말머리를 가볍고 밝은 분위기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 직접 상대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며 시작하는 것도 분위기를 다운시키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부탁할 때는 상대가 헷갈리지 않게 정확하게 '무엇'을 '어떻게' '언제까지' 해야되는 지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반대 입장에서 내가 부탁받았을 때를 떠올려 보자. 모호하고 어쩌라는지 모르는 지시는 사람을 불쾌하고 짜증나게 한다.
무의미한 이야기만 계속되고 있을 때
"단가가 안 맞을 것 같은데요?" > "효과를 더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 리더의 자신만만한 제안. 그러나 아무리 봐도 들이는 비용에 비해서 성과가 나지 않을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될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가능하면 리더와 대립하고 싶지 않다.
- 우선 당신의 입장을 밝혀라
- "확인하고 싶어서 여쭙습니다. 최종적으로 어떻게 되면 좋을까요?"
- -> 하기싫은 게 아니라 나 역시 그 골인 지점을 향해가는 동료라는 사실을 강조할 수 있음
- 확인 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질문하기
- "아까 말씀하신 계획이 이런 거였죠?" "같은 비용을 들여서 효과를 더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 -> 리더의 제안을 부정하는 일 없이, 다른 멤버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쉬운 분위기 형성
좋은 팁이다. 동의할 수 없는 리더의 제안에 불만을 티내는 것 보단, 좀더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 창조적 발견은 원래 반대 의견에서도 많이 나오는 법이니까.
의뢰 내용을 더 명확하게 알고싶을 때
"조금만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어요?" > "탁 터놓고 편하게 말씀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상대방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해도 해결되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모호하게 의뢰하는 이는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혹은 알아서 잘해 줄 거라 기대할 뿐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일 착수 전, "한번 탁 터놓고 확인해도 될까요?" 하고 직접 이야기할 기회 마련
- 확인할 것 예시) 이 일이 누굴 겨냥한 것인지, 어떤 결과물을 바라는지, 최종 확인은 누가 하는지, 시간은 어느 정도 소요될지, 공을 얼마만큼 들이기를 바라는지
- 질문에 대답하는 사이 상대의 머릿속도 정리 될 것
- 일에 윤곽을 잡는 시간을 들이면 상대방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크게 어긋날 일이 없다.
'상대방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해도 그사람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문장이 깊이 공감되었다. 내가 클라이언트가 되보기도 하고, 디자이너로서 클라이언트를 받아도 봤기에 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있는 클라이언트는 없다. 생산자는 고객 머릿속에 두루뭉실한 먼지들을 털어내고 보다 명확한 목표물을 발굴해내야 한다.
이 때 단순히 '자세히 얘기해주세요.' 보다 '탁 터놓고 편하게 말씀해주셔도 괜찮다.'라고 얘기해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훌륭한 질문이다.
먼저 이 문장으로 대화의 물꼬를 가볍게 터놓고,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질문들 하나씩 던지며 조금씩 문제를 구체화 해야한다. 애매모호한 문제는 애매모호한 답 밖에 내놓지 못한다. 이 단계에서 더 시간을 할애하더라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려가야한다.
작업물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일련의 질문들을 정리해놓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프리랜서나 작은 회사에게 이런 요구사항을 구체화하는 질문 키트가 있다면 아주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나는 설득력이 수용자에 대한 상상력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이걸 본 그의 입장에서 메시지에 동의가 될까? 이가 될까? 더 궁금한 점은 없을까? 신선하게 느껴질까?' 자문하면서 재료와 재료 사이의 거리를 조절한다.
에디토리얼 씽킹을 위한 요점이 바로 여기 있다. 글을 다룰 때든 이미지를 다룰 때든 정보 사이 간격이 너무 좁으면 신선한 재미가 없고, 너무 멀면 소통이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사용할 재료 사이의 거리를 감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정보 사이 간격을 감지하는 센서 연마하기] - 102p
- 해부하고 바꿔끼기
완성형 창작물을 다시 원천 재료 레벨로 분리한 다음 각 재료를 다른 것으로 바꿨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상상하는 훈련- 아무거나 잡화점 주인
가상의 상점 주인이 되었다고 상상하면서 진열대를 어떤 조합으로 꾸릴지 생각해보는 훈련- 아무 단어 챌린지
랜덤으로 두 단어를 골라 그 쌍이 공유하는 특성을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찾아내는 연습
ex) 아기와 빗방울은 약하다. 바다와 여왕벌은 여성이다. 아스피린과 백신은 좋다.
고양이 - 가방: 곁에 있으면 안심이 됨.
고양이 - 몰스킨 노트: 쫙 펴진다.
고양이 - 달력: 뭔가를 하라고 조른다.